LED 조명확대 길 열렸다
백열전구 생산ㆍ수입 전면금지 의미…
2020년까지 보급률 60%로
![]() |
정부가 내년부터 백열전구 생산 및 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 고효율 조명기기 수요 확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정부 발표는 지난 2008년 12월 발표된 백열전구 퇴출 계획에 따라 2012년 70W 이상 150W 미만 전구이어, 이번에 나머지 전구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것이지만 LED 조명업계는 백열전구 전면 퇴출에 따른 수혜가 현실화할 것이라며 반색하는 분위기다.
정부가 2060(2020년까지 LED조명 보급률 60%) 정책과 에너지 효율기준 강화 등을 통해 LED조명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백열전구 퇴출로 시장 확산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유통되는 백열전구 물량을 감안하더라도 내년부터 LED조명이 조금씩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백열전구 퇴출과 고효율 조명으로의 전환은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미국ㆍ유럽연합(EU)ㆍ일본ㆍ호주ㆍ중국 등 해외 주요 국가들은 에너지효율 기준을 용량별로 높여 이를 만족하지 못하는 백열전구를 단계적으로 퇴출하고 LED조명 보급 확산에 힘쓰고 있다.
이에 따른 LED조명 시장 확대도 급속히 이뤄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전력소모가 높은 백열등 생산 및 판매 금지에 들어간데 이어 정부가 7개 전력회사에 전년대비 최대 15% 절전을 요청하는 강력한 절전대책을 시행했다.
이에 지난 2011년 대지진과 원전 사고로 늘어나기 시작한 LED조명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23억8000만엔(약 266억5600만원)이었던 일본 내 LED조명 매출은 3분기 45억9900만엔(약 515억원)으로 2배 가량 늘었다.
전체 조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7.3%에서 53.2%로 약 16%포인트나 증가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내년부터 LED조명 보급이 확산되면서 최근 몇 년간 지연돼 온 성장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LED조명 보급이 확산되면서 완제품뿐만 아니라 조명용 LED 등 부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해 완제품과 부품에 대한 동반성장도 기대된다.
최재빈 서울반도체 조명사업본부장(사장)은 "전 세계 각국의 백열등 사용 금지 정책에 따라 완제품뿐만 아니라 LED제조업체들도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면서 "조명용 LED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제품의 성능 향상과 신제품 개발로 차별화 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도한 장밋빛 전망은 금물로 안정적이지만 성장세가 기대만큼 높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있다.
전체 조명 시장에서 백열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혹은 그 이상인 미국과 유럽과 달리 국내에서는 비중이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 최근 몇 년 새 LED조명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일본에 비해 전력요금이 낮아 고효율조명기기 도입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형광등의 비중이 높은 국내 조명 산업의 구조를 감안한 LED형광등 보급 확대 노력과 함께 전력요금 인상 등 제반 요건들이 갖춰져야 기대만큼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남정호 SNE리서치 상무는 "퇴출되는 백열등을 안정기내장형램프가 대체할 수 있는 만큼 결국 LED램프 가격이 얼마나 하락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도 관건"이라면서 "LED형광등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 형광등 대체용 제품의 보급 확산 정책도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석기자 redstone@
16일 정부 발표는 지난 2008년 12월 발표된 백열전구 퇴출 계획에 따라 2012년 70W 이상 150W 미만 전구이어, 이번에 나머지 전구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것이지만 LED 조명업계는 백열전구 전면 퇴출에 따른 수혜가 현실화할 것이라며 반색하는 분위기다.
정부가 2060(2020년까지 LED조명 보급률 60%) 정책과 에너지 효율기준 강화 등을 통해 LED조명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백열전구 퇴출로 시장 확산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유통되는 백열전구 물량을 감안하더라도 내년부터 LED조명이 조금씩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백열전구 퇴출과 고효율 조명으로의 전환은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미국ㆍ유럽연합(EU)ㆍ일본ㆍ호주ㆍ중국 등 해외 주요 국가들은 에너지효율 기준을 용량별로 높여 이를 만족하지 못하는 백열전구를 단계적으로 퇴출하고 LED조명 보급 확산에 힘쓰고 있다.
이에 따른 LED조명 시장 확대도 급속히 이뤄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전력소모가 높은 백열등 생산 및 판매 금지에 들어간데 이어 정부가 7개 전력회사에 전년대비 최대 15% 절전을 요청하는 강력한 절전대책을 시행했다.
이에 지난 2011년 대지진과 원전 사고로 늘어나기 시작한 LED조명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23억8000만엔(약 266억5600만원)이었던 일본 내 LED조명 매출은 3분기 45억9900만엔(약 515억원)으로 2배 가량 늘었다.
전체 조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7.3%에서 53.2%로 약 16%포인트나 증가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내년부터 LED조명 보급이 확산되면서 최근 몇 년간 지연돼 온 성장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LED조명 보급이 확산되면서 완제품뿐만 아니라 조명용 LED 등 부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해 완제품과 부품에 대한 동반성장도 기대된다.
최재빈 서울반도체 조명사업본부장(사장)은 "전 세계 각국의 백열등 사용 금지 정책에 따라 완제품뿐만 아니라 LED제조업체들도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면서 "조명용 LED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제품의 성능 향상과 신제품 개발로 차별화 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도한 장밋빛 전망은 금물로 안정적이지만 성장세가 기대만큼 높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있다.
전체 조명 시장에서 백열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혹은 그 이상인 미국과 유럽과 달리 국내에서는 비중이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 최근 몇 년 새 LED조명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일본에 비해 전력요금이 낮아 고효율조명기기 도입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형광등의 비중이 높은 국내 조명 산업의 구조를 감안한 LED형광등 보급 확대 노력과 함께 전력요금 인상 등 제반 요건들이 갖춰져야 기대만큼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남정호 SNE리서치 상무는 "퇴출되는 백열등을 안정기내장형램프가 대체할 수 있는 만큼 결국 LED램프 가격이 얼마나 하락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도 관건"이라면서 "LED형광등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 형광등 대체용 제품의 보급 확산 정책도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석기자 redst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