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스크랩] 조 수미.. 기차는 8시에 떠나네
착한이웃
2006. 6. 3. 16:49
밤이 오려는지 사방이 어둑어둑했다.
얼마나 달렸을까.
그들이 있는 마을과 바다가 멀어진 뒤
나는 해안도로 한편에 차를 세웠다.
눈물이 쏟아져서 더는 운전을 할 수가 없었다.
핸들에 얼굴을 묻었다.
참으려고 하지도 않고 나는 오랫동안 소리내어 울었다.
도로 저편이 바다인가.
파도소리가 귓전에 머물렀다가 사라졌다...
그래도......
고맙다. 살아 있어주어서...
-신경숙 '기차는 7시에 떠나네 중에서-
♣ 시와 숭늉이 만났을 때 / 블로그 / 청안헤어 ♣
출처 : 비밀의 정원
글쓴이 : 비밀의 정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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